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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31ST TRACKLIST
2018-05-02



 2018년이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봄이 지나가고 서서히 여름이 다가오기 시작하네요. 이번달은 1년 중에서도 가장 많은 행사와 각종 공휴일로 가득찬, 가정의 달 이라고도 불리는 5월 입니다. 제가 5월에 태어나서 그런지 저는 이정도의 시원함과 따스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이 계절이 참 좋습니다. 이번달에는 어떤 셋을 짜볼까 고민을 하던 중에, 문득 Queen의 'Radio GaGa' 라는 노래가 생각 났습니다.

이 노래는 퀸의 1984년 발표된 그들의 11번째 정규앨범 [The Works]에 수록된 곡으로, 밴드의 드러머인 로저 테일러에 의해 작곡 및 작사 되었습니다. 1981년 MTV가 등장 하였고, 당시 음악을 접할 수 있었던 주요 매개체가 라디오에서 자연스럽게 텔레비전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텔레비전은 음악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각종 라이브 콘서트 쇼 등 음악을 다양한 컨텐츠로 접할 수 있는 장점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여 들였습니다. 이로 인해 라디오는 점점 잊혀져 가게 되었고, 여기에 안타까움을 느낀 로저 테일러는 라디오에게 바치는 헌정곡으로 이 노래를 쓰게 되는데요, 노래 가사 역시 전체적으로 라디오와 함께한 추억을 그리워하는 내용 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1980년대를 보았을때, 이때 당시도 무척이나 매력적이고 이때 나온 음악들을 아직도 추억하고 그시대의 문화를 그리워 하기도 합니다. 제가 'Radio GaGa'를 추억하듯이 말입니다. 여기서 제가 전해드리고 싶은 말은, 어찌 되었던 결국 우리는 지나간 시간을 그리워 한다는 말입니다. 어차피 지나갈 것이고, 어차피 그리워 할 것이라면 지금 주어진 순간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마주해야 하지 않을까요? 'Carpe Diem' 이라는 유명한 말이 있죠. 제가 어렸을 적 이 말을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에서 처음 접했을땐 단지 삶을 즐겨야 한다는 뜻으로만 알았는데 조금 크고 나니 이 말이 다르게 다가오기 시작 했습니다. 진정 즐기는 것은 단순히 즐겁게 생각하는것 만이 아닌, 주어진 시간과 환경, 조건 안에서 최선을 다하며 후회없이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진짜 즐기는 삶은 어쩌면 그 무엇보다도 더 치열한 삶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느새 1년이 반이 거의 지나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한층 산뜻해진 날씨와 함께 밝은 음악으로 돌아온 SSC MUSIC 입니다. 이번 트랙리스트는 밝은 분위기의 다운 템포와 하우스 트랙들로 구성해보았습니다. 저는 요새 가장 즐겨듣는 튠들의 스타일이 주로 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에 쏟아진 테크노도 하우스도 아닌듯한, 트랜스와 프로그레시브도 아닌듯한 애매모호하지만 미완성과 혼재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인데요. 이때 당시를 대표하던 아티스트로 Leftfield (레프트필드), Bedrock (베드락), Sasha (사샤), Paul Oakenfold (폴 오큰폴드) Deep Dish (딥 디쉬) 등을 꼽을 수 있겠네요.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의 일렉트로니카뮤직에서 영감을 받아 제가 좋아하는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인 Moby (모비), Jon Hopkins (존 홉킨스), Aphex Twin (에이펙스 트윈), Boards Of Canada (보즈 오브 캐나다) 등의 아티스트들이 들려드리는 음악들을 들어 보실 수 있습니다. 그외에 자세한 음악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SSC PAPER에 기재된 글을 읽어주세요. 재미있게 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SSC PAPER : http://www.ssc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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