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OKE : 2017 SPRING / SUMMER COLLECTION
클로크 2017 봄 여름 컬렉션
KLOKE(클로크)는 듀오 디자이너 Adam과 Amy가 2001년에 호주 멜번에서 론칭한 남성/여성복 브랜드이며 최상의 봉제와 원단을 바탕으로 미니멀하고 웨어러블한 만듦새에 전념합니다. 부드럽고 은은한 색감과 정제되고 릴렉스한 실루엣은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는 데일리 웨어로써의 옷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기능을 더 하였습니다. 매 시즌마다 출시되는 지형학적인 프린트와 컬러풀한 패턴이 가미된 피스들은 KLOKE의 미니멀한 미학에도 잘 어우러지며 브랜드의 색깔을 더욱더 또렷이 나타냅니다.

KLOKE의 2017년 봄/여름 컬렉션의 타이틀은 Novarupta(노바룹타)입니다. 노바룹타는 알래스카에 위치한 대형 화산의 이름이기도 한데요, 컬렉션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번 컬렉션은 화산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되었습니다. 화산을 생각했을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와 닿는 단어들 중 하나가 '폭발'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번 컬렉션을 아울러 지진이 파동 하는 형상이 그래픽으로 표현이 되었으며 자연 친화적인 색채 팔레트와 파스텔톤, 더 세세한 부분까지 들어가면 효소 워싱이 된 데님 팬츠류까지, 폭발과 파괴의 잔재가 자연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만들어지는 화산의 풍경을 클로크의 미학으로 정제하여 컬렉션으로 풀어냈습니다.

특히 골지 패턴과 넓은 챙이 돗보이는 모자류는 여행이나 모험을 상기시키는 아이템들로써 이번 컬렉션의 주제를 형성하는 키 아이템들이기도 한데요,자칫 브랜드의 이미지와 상반돼 보일 수 있는 이러한 요소들 외에도 기존의 클로크 의류에서 찾을 수 있었던 허리에 밴딩 처리가 된 스커트, 스쿠프라고 불리는 드레스에 둥글게 파진 깃 형태 등의 디테일 등이 유지되어 기존 클로크의 온도를 잃지 않았습니다.

화산의 경관을 이루는 '폭발과 파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와는 다소 상반되는 거친 요소들이 어떻게 미니멀하게 재해석되는지 살펴보는 것도 이번 컬렉션을 감상하는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클로크의 듀오 디자이너 Adam과 Amy는 "우리에게 특정한 디자인 철학은 따로 없다. 단지 클로크로써, 우리 스스로에게 진실된 모습으로 다가가려고 노력할 뿐이다."라고 말합니다. 이들은 특정한 디자인 철학이 없다고 말하지만 그들의 코멘트에서 그들의, 클로크의 향기가 배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미니멀리즘의 차분함과 그래픽 패턴의 미묘한 밸런스를 경쾌하지만 은은하게 재해석한 KLOKE의 2017 봄/여름 컬렉션을 지금 슬로우스테디클럽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브랜드
클로크 (KLOKE)
국가
호주 (AUSTRALIA)
상점 안내
삼청점, 서울숲점, 영등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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